도라지는 내한성이 뛰어나 전국 어디서나 재배할 수 있지만, 햇볕이 잘 드는 양지바른 곳이 가장 적합합니다
오늘은 도라지 씨앗 파종 시기와 재배 방법, 그리고 관리 요령까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도라지 파종시기
도라지는 봄과 가을, 연중 두 차례 파종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월동 중 동사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봄 파종이 일반적으로 추천됩니다.
- 봄 파종: 3월 중순 ~ 5월 초순
- 가을 파종: 10월 초순 ~ 11월 중순
파종이 늦어질수록 고온으로 인한 발아율 저하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가급적 이른 시기에 심어야 합니다. 발아 최적 온도는 20~25℃입니다.
도라지 재배 방법
1. 직파재배
주로 논밭에 직접 씨앗을 뿌리는 방식으로, 3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파종합니다. 두둑은 폭 90~120cm, 높이 20cm 정도로 준비하고, 씨앗은 모래와 섞어 고르게 흩뿌린 후 얇게 복토합니다.
2. 육묘이식 재배
육묘 후 이식하는 방법도 있지만, 뿌리 손상으로 인해 잔뿌리가 많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1년간 육묘 후 다음 해 봄에 본밭에 옮겨심습니다.
3. 산지 재배
햇빛이 적당히 드는 야산이나 벌목지에서 재배하는 방법입니다. 파종 후 4~5년이 지나야 수확이 가능하지만, 자연스럽게 성장하여 뿌리가 굵고 강인합니다.
도라지 파종 관리 요령
1. 솎음질
본잎이 3~4매 정도 나올 때 포기 간격을 5~6cm로 맞춰 솎아줍니다. 비 온 직후 수분이 충분할 때 솎음질하면 뿌리 손상이 적습니다.
2. 거름주기
밑거름은 파종 2주 전에 완숙퇴비와 복합비료를 뿌리고 밭갈이합니다. 웃거름은 6월 하순과 7월 하순, 질소와 칼리를 적정량 추가합니다.
3. 잡초 관리
발아 초기 잡초에 묻히기 쉬우므로, 초기에는 차광막 등을 이용해 수분을 유지하고 잡초 성장을 억제합니다. 필요시 제초제 사용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4. 꽃대 제거
꽃을 피우지 않고 뿌리를 굵게 키우려면 6월 중순경 꽃대를 잘라줍니다. 너무 일찍 자르면 새 꽃대가 올라오니 주의합니다.
도라지 수확 시기
도라지는 파종 후 2년째부터 식용 수확이 가능하며, 약용 목적이라면 3~5년을 키운 후 수확합니다. 수확은 10월~11월이 적기이며, 겨울 전에 잎과 줄기의 영양분이 뿌리에 집중될 때 채취하면 더욱 아삭하고 영양이 풍부한 도라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마치며
도라지는 환경만 잘 맞춰주면 크게 어렵지 않게 재배할 수 있습니다. 제때 파종하고, 수분과 잡초 관리를 꾸준히 해주면 건강하고 튼튼한 도라지를 수확할 수 있어요. 오늘부터 도라지 재배, 시작해 보시겠어요?